자유한국당 주광덕 국회의원(남양주병)의 친형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본보 2월 28일자 7면) 경찰이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나도록 검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이다.
구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구리시 수택동에서 발생한 주광덕 의원 친형 주모씨(62) 피살 사건과 관련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 발생 이틀 전 인근 PC방을 다녀간 숨진 주씨의 아들(40)과 연관성이나 새로운 용의자 등에 대해서는 보안상 ‘확인 불가’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주씨의 아들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지만, 평소 주씨의 집에 가끔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리경찰서는 서울 중랑경찰서 등 인근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펼치는 한편, 부서별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원을 수색에 투입시키며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지만, 사건 발생 1주가 지나도록 범인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이다.
더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주씨 시신의 부검 결과 역시 통상 3주가량 걸리는 시간문제 등으로 정확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으면서 수사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지만 보안상 용의자에 대해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며 “부서별 최소 인원만 상주시키고 범인 검거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근 경찰서와도 공조수사를 펼치고 있다.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광덕 의원의 친형인 주씨는 지난달 27일 구리시 자택에서 누군가로부터 피살돼 숨졌다. 발견 당시 숨진 주씨는 사망한 채 침대에 엎드려 있었으며 머리 뒷부분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과 함께 현장에서 30㎝ 길이의 흉기가 발견됐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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