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시장 장기공백으로 사업추진이 제자리 걸음만 하던 파주 IPMC(국제정밀의료센터)유치 등 상당수 사업들이 중단 되거나 사업 규모가 축소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경제특구TF팀’이 꾸려 지고 파주시 슬로건으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가 제안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의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일 최 시장에게 ‘파주통일경제특구’TF팀 설치와 예산낭비사업 즉각 중단 그리고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실사를 긴급 제안했다고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남북교류를 위한 시점에서 최일선에 위치한 파주시가 ‘평화’를 선도하는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파주시 슬로건으로 제안했다.
준비위 목진혁 대변인(파주시의원)은 “파주통일경제특구TF팀은 최 시장이 파주를 한반도평화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로 발돋움시키는 통일경제특구를 추진하는 팀이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조성 관련법의 통과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공동 추진할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망과 실현의 불투명성, 예산낭비의 우려가 있어 IPMC 유치사업을 즉각 중단이 필요하다”며 최 시장에게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IPMC사업은 파주시가 100년 먹거리를 위해 세계 최초 세포치료 중심의 바이오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국제적인 체류형 의료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할 야심찬 계획이었다.
파주의 대표적 특산품인 장단콩을 활용한 6차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사업으로 기대되던 파주장단콩웰빙마루사업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다.
목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사업대상지 내 법정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돼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추진 부적절’을 통보해 옴에 따라 장단콩웰빙마루사업은 1년째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 3년 동안 30억원 정도 투입된 이 사업을 시유지로 이전하고, 부풀린 사업 계획도 전면 재조정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환 파주시장은 “준비위가 제안한 ‘통일경제특구’TF팀 설치 등 3가지 제안은 파주의 미래를 위한 시의적절한 진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준비위가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파주시 출범을 위해 인수위원회격으로 구성된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동물화장장갈등,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준비위의 활동 내용과 건의사항은 7월 중순 보고서 형식으로 최종환 시장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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