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주한미군공여지법 등으로 파주읍 봉암리ㆍ백석리 일원 322만㎡에 첨단산업단지 등을 추진하는 ‘파주희망프로젝트 조성사업’(본보 7월18일자 12면)의 일부 단계가 본격적인 보상절차에 돌입, 올해 안 사업착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를 추진하다 백지화된지 무려 9년 만이다.
12일 파주시와 파주희망프로젝트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진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보상계획공고를 끝마친 파주희망프로젝트 총 5단계 중 1단계 49만1천㎡에 대해 주민과 시행사가 각각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하면서 보상절차에 들어갔다.
주민대책위원회측은 지난 7일 파주읍사무소에서 회의를 갖고 2개 감정평가법인 중 S감정법인을 압도적인 표차로 선정, 토지평가를 의뢰했다.
최진섭 위원장은 “현재 시중가와 공시지가 등을 면밀히 반영해 시가 처음 페라리월드를 추진한다며 9년 동안 개발행위제한에 묶어 그동안 재산권행사를 못했던 400여명의 토지주의 답답함이 이번에 해결됐으면 한다”며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는 사업인 만큰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행사인 지플러스측도 토지보상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감정평가법인 선정을 마치며 보상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본격 돌입하면서 파주희망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빠르면 올해 안에 보상완료 및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의 산업단지 승인이 다음달 예상되고 이어 토지주들과 시행사측 간 토지보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당초 착공 계획인 내년 초보다 앞당겨진 올해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파주희망프로젝트(1~5단계) 부지는 지난 2009년 테마파크인 페라리월드를 추진하다 2014년 최종 무산된 뒤 2016년부터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파주희망프로젝트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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