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놓고 시와 갈등 빚는 시민단체, 오는 12일 문제 진단하는 토론회 개최

성남시의료원의 운영방식 등을 놓고 성남시와 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대립(본보 12월4일 12면)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오는 12일 성남시의료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10일 성남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12일 오후 2시 성남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성남시, 성남시의료원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이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신한호 성남시의원이 후원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문정주 전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와 김용진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대표가 주제 발표하며 박응철 성남시의사회 고문, 김재천 건강세상네트워크 운영위원,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자들은 ▲공공병원으로서 성남시의료원의 역할 ▲성남시의료원이 갖는 의미와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관계자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문제는 물론 해결 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열리는 토론회에 성남시가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반쪽’ 토론회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는 사전 일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며 “현재 시민단체가 질의한 5개 안에 대해 답변을 작성 중이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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