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6천768만명… 글로벌 ‘TOP5’
4단계 건설사업 생산유발 8조522억 달해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 상업운영 쾌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8년 만에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의 글로벌 공항으로 도약했다. 2002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천55만 명으로 세계 10위에 불과했지만, 이후 연평균 7.7%의 고성장 끝에 전 세계가 인정한 공항으로 우뚝 섰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그동안 축적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사는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세계 공항 역사상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한 인천공항의 발자취와 미래를 집중 조명한다.
■ 개항 18년 만에 국제여객 세계 5위 도약
2018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6천768만 명으로 전년(6천153만 명) 대비 10% 증가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6천638만 명)과 싱가포르 창이공항(6천489만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17년도 국제여객 7위를 기록했던 인천공항은 최근 가파른 여객증가세를 바탕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세계 유수의 공항을 제쳤다.
2018년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으며, 2018년도 국제여객 기준 상위 5개 공항 중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매출액 2조 6천511억원, 당기순이익 1조 1천181억 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 전 세계가 인정한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개장 1년 만에 누적여객 1천900만 명을 돌파했다.
공사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여객수용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다.
앞서 공사는 2001년 성공적인 신공항 개항(1단계)을 시작으로, 2008년 탑승동 오픈(2단계),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하며 ‘인천공항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공사는 1992년 11월 착공식 후 8년 4개월이라는 단기간에 2001년 3월 29일 인천공항의 개항을 완성하며, 세계 공항 역사상 유례없는 성공적인 신공항 개항을 전 세계에 알렸다. 공사는 또 2018년 4월 1천400억원 규모(1만2천760만달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하며 인천공항이 축적한 세계적인 공항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쿠웨이트에서 외국의 운영사가 공항을 운영한 사례는 인천공항이 최초이다.
쿠웨이트 공항 제4터미널은 인천공항공사의 시험운영 등을 거쳐 2018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영을 하고 있다.
■ 2023년 4단계 건설 마치면 여객수용능력 1억명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은 총 4.2조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 공항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23년 4단계 건설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 전체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천2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취업유발 5만 640명, 생산유발 8조522억원(인천 3조7666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8천626억원(인천 1조3685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3년까지 연간여객 1억 명 이상이 이용 가능한 인프라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인천공항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항경제권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유수 공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超) 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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