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천국제디자인위크’ 디자인으로 도시·시민 하나가 되다

코스모40서 국내·외 작가 작품 등 디자인 관련 기업 참여 취업 상담
도시재생 컨퍼런스 열띤 토론도 市 대표적 디자인 축제 자리매김

3일 ‘도시‚ 디자인‚ 사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천시 서구 가좌동 코스모40에서 열린 ‘2019 인천국제디자인위크’에서 임미정 ㈔인천디자인기업협회 회장과 디자인콘서트 입상자들이 2020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조주현기자
3일 ‘도시‚ 디자인‚ 사람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인천시 서구 가좌동 코스모40에서 열린 ‘2019 인천국제디자인위크’에서 임미정 ㈔인천디자인기업협회 회장과 디자인콘서트 입상자들이 2020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조주현기자

도시와 함께 숨 쉬는 디자인을 느껴보는 시간, ‘2019 인천국제디자인위크’가 인천의 대표적 디자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디자인으로 공감했다.

(사)인천디자인기업협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사)인천기술융합연구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구 가좌동 ‘코스모40’에서 ‘도시, 디자인, 사람을 말하다’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시민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천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꼽히는 코스모40에서 열려 디자인 전문가들로부터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모40은 옛 코스모화학 공장 중 정제시설인 40동을 재생건축 프로젝트로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마지막 날인 3일 ‘디자인을 통한 신박한 생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다’를 주제로 한 디자인콘서트가 대미를 장식했다. 인천의 9개 대학에서 참여해 모두 260개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그 중 심사를 통해 장기 미집행 공원 활성화를 위해 빈 공터나 주민 없는 땅에 씨앗을 심고 식물을 가꾸는 내용의 ‘게릴라 가드닝 패키지’는 내놓은 인천가톨릭대의 ‘배틀씨드’팀이 대상(인천시장상)을 차지했다. 또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용기 라벨을 쉽게 떼어낼 수 있는 ‘페트병 재활용을 쉽게 하는 착한 디자인’을 발표한 유인근씨(36)도 대상(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또 이날 열린 창업매칭 프로그램에선 청운대의 ‘설림’팀이 차오경제혁신센터장상을, 인천가톨릭대의 ‘Vorm96’팀이 녹색소비자연대상, 경인여대 ‘3D Print for all’과 청운대 ‘커피오감’팀이 각각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장상을 받았다.

11월 1일에는 청운대 박두경 교수가 기획한 ‘잡매칭페어’엔 리뷰안 등 23개 디자인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졸업예정자 등 151명이 취업을 상담했고, 이중 87명의 잡매칭이 이뤄졌다. 이들은 2020년 2월 졸업 전까지 인턴쉽 등을 참여한 후 정식 취업 절차 등을 밟는다.

이어 2일에는 ‘인천의 도시재생과 글로벌 트랜드’를 주제로 한 ‘2019 도시 재생 컨퍼런스’가 이번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이우종 청운대 총장의 기조연설과 전찬기 인천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의 발제로 시작한 컨퍼런스는 이승기 인천가톨릭대 교수, 윤혜영 인천연구원 박사 등 패널들의 열띤 토론을 거쳐 인천의 도시재생이 나아갈 길과 비전을 소개했다.

임미정 (사)인천디자인기업협회장은 “건축과 미술, 환경 등이 어우러진 ‘디자인 도시재생’ 모델 등이 인천시민과 만난 의미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면서 “2020년엔 디자인이 인천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구영모 인천시 산업정책관, 김희철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최병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도시재생과 디자인을 결합해야 인천의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 등을 공유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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