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48.6-신상진 29.6%
다자대결 오차범위 밖 앞서
조신도 48.4%로 선두 질주
전·현직 국회의원과 청와대 출신 인사 등이 출사표를 던진 성남 중원 선거구는 여당 예비후보들이 야당 주자들보다 앞서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이 초반 우세를 차지한 가운데 야당 주자들의 거센 추격전이 예상되면서 피 튀기는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성남 중원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2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당인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현역인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 민중당 김미희 전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윤영찬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 한국당 신 의원, 민중당 김 전 의원 간 다자대결에서는 윤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48.6%를 차지, 29.6%를 얻은 신 의원과 3.9%를 기록한 김 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6.4%,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6.5%, 5.0%였다.
민주당 조신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상근위원 겸 기획단장과 한국당 신 의원, 민중당 김 전 의원의 다자대결의 경우 조 전 기획단장이 48.4%를 얻으며 다른 주자들을 앞섰다. 이어 신 의원이 30.9%를 기록하며 조 전 기획단장을 추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원은 4.5%를 얻었다. ‘기타 인물’은 3.8%,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5.3%, 7.1%였다.
이처럼 민주당 주자들의 초반 우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민주당이 15년 만에 성남 중원 탈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지난 2005년 재보궐선거부터 성남 중원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다만 4·15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에 따라 ‘문재인 정부 심판론’이 형성될 경우 총선 판도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또 보수 통합 이후의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직후의 지지율 상승 현상)와 보수층 결집 역시 성남 중원 총선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34.0%를 얻으며 조 전 기획단장(19.2%)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기타 인물’이라는 응답이 10.1%,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각각 20.8%, 15.9%에 달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어 경선 결과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51.5%로 과반을 넘으며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한국당으로 17.5%를 얻었다. 이어 정의당(4.8%), 새로운보수당(4.2%), 바른미래당(3.2%), 민주평화당(1.7%), 우리공화당(1.6%), 대안신당(1.5%), 민중당(1.2%)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7.1%,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39.5%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과 일부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역활동 등을 평가해 조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송우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2월1일(토)부터 2일(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2명(총 접촉성공 1만1천050명,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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