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이영상 분당제생병원장,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 참석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영상 성남 분당제생병원장(55, 분당구 정자동 거주)이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영상 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된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주재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이 자리에는 김강립 차관 및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수도권 대학ㆍ종합병원장들이 함께했다.

이에 따라 김 차관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 나올 예정이다.

김 차관뿐만 아니라 분당제생병원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한 지난 6일 이영상 원장과 접촉한 은수미 성남시장 등 시청 간부 7명도 검사를 받았다.

콧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 은 시장은 중원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온다는 게 시 설명이다.

현재 시청 일부 공간은 폐쇄된 상태다.

시는 민원인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민원인들이 방문할 때에는 현관에서 발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 원장을 비롯, 모두 29명(의사 2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1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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