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여론조사_남동갑] 정부여당 심판 40.7% vs 보수야권 심판 40.0% ‘팽팽’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 남동갑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의 최고 격전지로 꼽힌다.

박남춘 인천시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맹성규 후보와 통합당 유정복 전 시장이 맞붙는다.

맹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의 정치적 입지 확보와 박 시장의 재선을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고, 인천·경기의 총선 선대본부장까지 맡은 유 후보 역시 정치 재기를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현직 사장간의 대리 리턴매치 양상이다.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남동갑 선거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맹 후보(46.9%)의 지지율이 유 후보(37.1%)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민주당이 30.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통합당 26.1%, 이어 정의당 11%, 국민의당 6.6%, 열린민주당이 6.1% 순이다. 민주당은 18~49세 지지도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통합당은 50세 이상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비례정당투표 여론조사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5.4%를 차지해 더불어시민당을 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비례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한국당 25.4%, 시민당 19.4%, 열린민주당 13.9%, 정의당 10.1%, 국민의당 7.3%, 기독자유통일당 2.9%, 친박신당 2.6%, 민중당 1.8%, 우리공화당 1.2%, 민생당 0.1% 등으로 답했다. 이들 정당을 제외한 ‘기타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1%이고, ‘없음’ 또는 ‘잘 모름’의 비율은 각각 6%와 6.3% 등이다.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77.5%는 비례정당 투표를 한국당에 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 시민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이는 49.6%에 불과했다.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 중 21.9%는 열린우리당을 택했다. 정의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60.4%가 정의당에 비례정당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부여당 심판’이라고 답한 이가 40.7%를 차지해 ‘보수야권 심판’이라고 답한 이들의 비율(40%)보다 0.7%p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외에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이는 19.3%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보수야권 심판’의 답변 비율이 높았고, 10~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정부여당 심판’의 답변 비율이 높았다. 거주지역별로는 1선거구(논현1·2동, 논현고잔동)에서 정부여당 심판(46.5%)이 보수야권 심판(39.4%)보다 7.1%p 높은 답변 비율을 기록했다. 2선거구(구월1·4동, 남촌도림동)와 3선거구(구월3동, 간석1·4동)에서는 보수야권 심판이 정부여당 심판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민·이승욱기자

■<여론조사 공표보도 정보>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기호일보와 경기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하여 2020년 3월27일(金)부터 28일(土)까지 양일간, 인천광역시 남동구 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1%(RDD)+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9%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500명(총 접촉성공 15,952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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