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 경찰은 현장감식 진행 전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30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와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은 117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해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오늘 새벽까지 공사업체 관계자 6명 등 총 28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업체를 통해 설계도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공사업체 관계자 15명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9명에 대해선 DNA 대조 등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국과수가 DNA 대조 실효를 확보하고 있으며, 실효가 확보되면 48시간 내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현장감식을 통해 발화 부위와 원인이 어딘지 정밀하게 살펴볼 것”이라며 “이후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의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엄격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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