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8명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신생 개척교회 간 잦은 접촉이 집단감염 원인이라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는 1일 부평구의 한 교회 목사인 A씨(57)와 관련 신생 개척교회 간 접촉으로 미추홀구 8명, 부평구 6명, 중구 1명, 연수구 1명, 남동구 1명, 서구 1명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목사로 있던 교회를 포함해 각각 12개 개척교회의 목사와 신도들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이들 교회는 신생 개척교회로 함께 장소를 옮겨가며 성경모임과 집회 등을 해왔다.
시는 A씨에게서 최초 증상이 나타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토대로 A회씨를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 중이다.
다만 A씨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것은 우려할 요인이다. 시는 A씨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등 세부적인 역학조사를 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이들 교회에 대한 종교행사를 일시 중단한다. 또 소규모 종교시설에 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등을 10개 군·구와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27명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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