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백화점 동탄점 정식 오픈 첫날, 허술한 방역에 극심한 교통대란

롯데백화점 동탄점 정식개장 첫날에도 허술한 방역은 지속됐다. 사진은 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백화점 내부 모습. 김영호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정식개장 첫날에도 허술한 방역은 지속됐다. 사진은 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백화점 내부 모습. 김영호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정식 개장 첫날에도 허술한 방역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주차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말 내내 백화점 일대는 교통지옥으로 돌변했다.

앞서 해당 백화점은 프리 오픈 당시인 지난 18일에도 방역 외면에 공사판 영업개시 등의 지적(본보 19ㆍ20일자 7면ㆍ5면)을 받은 바 있다.

22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967-2419번지 연면적 26만6천여㎡(지하 6층~지상 7층) 규모의 동탄점이 지난 20일 그랜드 오픈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백화점에는 수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정식개장 첫날에도 허술한 방역은 지속됐다. 사진은 백화점 주차장 게이트 주변의 차량 정체 모습. 김영호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 정식개장 첫날에도 허술한 방역은 지속됐다. 사진은 백화점 주차장 게이트 주변의 차량 정체 모습. 김영호기자

주차장 A 게이트로 들어가기 위한 차량들이 100여m나 늘어서 대기하면서 진입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주차에만 꼬박 30분 넘게 소요됐다. 특히 A 게이트는 동탄역 환승로에서 유턴해 들어가야 하는데 정체가 심각하자 상당수 차량이 동탄역로에서 불법 유턴, 차량들이 엉키면서 극심한 정체가 오후 2시 넘게까지 이어졌다.

동탄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에는 롯데백화점의 허술한 교통 및 주차관리, 이용자들의 주변 공원지역 얌체주차 등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와 함께 백화점 내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프리오픈 당시 지적됐던 코로나19 방역도 개선되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자 1층 카페와 음식점 82곳 등이 있는 지하 1층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카페와 식품매장 어느 한곳에서도 1m 거리두기와 QR체크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백화점 출입구와 별도로 카페나 음식점 등에서도 발열ㆍQR체크를 이행해야 한다.

실제로 수천여명의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벗고 다닥다닥 붙어 앉아 음식을 섭취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턱스크’나 ‘코스크’를 한 이용객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더욱이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과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도 현장을 방문,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지만 백화점 측의 노력은 부족해 보였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관계자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모범운전자 등을 배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내부에 손님들이 몰리면 분산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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