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정치권 안양역 원스퀘어 철거속도 높인다

안양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이 안양역 앞 원스퀘어 철거속도를 높이기 위한 공개활동에 들어간다.

해당 건물은 지난 25년 동안 장기간 방치된 건물로, 지난 7월 철거를 앞두고 건축주와 철거공사를 맡은 업체간 이견차(경기일보 7월14일자 10면)로 개발이 지연됐다.

1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국회의원(안양 만안)실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제2기 안양역 앞 폐건물 원스퀘어 철거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비공개 활동을 이날부터 공개로 전환했다.

대책위는 강득구 의원과 이상인 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만안구 도·시의원들을 비롯해 건축사 변호사 등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안양 원스퀘어 건물은 지난 1996년 연면적 3만8천409㎡에 지하 8층, 지상 12층 등의 규모의 철골·콘크리트 건물로 착공됐으나 2년 뒤 1998년 시행사가 부도나면서 공사가 중단돼 현재까지 방치됐다.

그간 지역사회에선 해당 건물은 미관문제는 물론 안전문제 때문에라도 빨리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원스퀘어 건축주는 지난 7월 중 해당 건물을 철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건축주 측은 철거비가 상승했다는 이유로 철거공사를 맡은 업체와 공사금액을 두고 이견차를 보이며 약 2달간 철거를 지연시키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해 시민 1만4천명 이상이 원스퀘어 철거를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일 만큼 폐건물 철거에는 시민의 염원이 담겨있다는 점을 시와 건축주는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박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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