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인천 현대시장 화재에 특교세 10억원 교부… 인천시·동구 지원대책 마련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동구 현대시장에서 한창섭 안전행정부 차관과 화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인천시가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이날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한 차관은 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인천시와 인천 동구에 임시판매장 설치 등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당부했다. 행안부는 화재피해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한다. 

 

또 시와 동구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와 재해구호기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시는 지방세 등 감면 혹은 유예를 통한 재정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시와 구는 화재보험에 가입한 점포에 대한 신속한 보험 처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와 구는 현대시장을 시설 현대화 사업의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피해 금액에 따라 최대 7천만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시장 상인들의 정확한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화재보험에 보상 받을 수 없는 시설물과 물품등의 피해를 재해구호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화재 잔해물을 빨리 처리해 임시 영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께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212곳 중 55곳이 불에 탔다. 경찰은 시장 안 가게에서 불을 지른 혐의의 40대 용의자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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