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아트쇼(IAAS) 6만명 관객 찾아…역대 사상 최대 매출액

23~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장용준기자
23~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장용준기자

 

인천 최대 미술축제인 ‘인천아시아아트쇼(IAAS) 2023’이 6만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IAA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 금액도 역대 최대인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IAA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약 6만3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전 세계 약 50개국 작가 1천여명의 작품 5천여점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인터스텔라 갤러리는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인터스텔라 갤러리가 전시한 작품은 모두 관람객들에게 팔리면서 총 12억원에 이르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인터스텔라 갤러리에서 전시한 고리들(Core Riddle)작가의 작품 ‘화천대유(황금해바라기 태양)’는 가장 비싼 금액인 5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날 작품을 완판한 ‘인터스텔라’ 갤러리의 고리들 작가는 내년 IAAS에도참여할 뜻을 밝혔다.

 

조직위는 갤러리 뤼미에르·더이미지언스·비앙 갤러리 등 국내외 유명 갤러리를 통해 작품들을 출품했으며, 장 미셸 바스키아·키스 앨런 해링·알베르토 자코메티·아메데오 클레멘테 모딜리아니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전시했다.

 

조직위는 이번 IAAS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작품으로 장 미쉘 바스키아의 ‘untitled(1982)’를 꼽았다. 작품가는 약 900만달러, 한화로 따지면 117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또 쿠사마 야요이의 ‘Infinity-Nets(2017)’는 80억원에 이른다.

 

조직위는 이번 IAAS에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사무실·가정 등에 그림 1점 걸기 챌린지를 펼치기도 했다.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값비싼 예술 작품도 관람하는 한편, 나름 합리적인 '착한(?)' 가격의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IAAI를 찾은 이병준씨(38)는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는데, 정말 TV에서나 볼 멋지고 비싼 작품들을 보는데 너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집에 걸 10만원짜리 그림 작품은 가격 대비 퀄리티가 너무나 만족스럽다"며 "내년에는 좀 더 천천히 행사장을 둘러보고, 더 많은 작품을 구입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직위는 아시아 예술가와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아트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직위는 더욱 발전한 ‘IAAS 2024’의 성공 개최를 위해 주요 갤러리와의 소통 및 국내외 예술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광훈 IAAS 조직위 이사장은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더욱 풍성하고, 볼거리가 많은 아트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IAAS 2023의 성공 개최에 따라 인천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봤다”며 “인천의 예술시장 발전에 함께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