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코앞 성인 엑스포 취소하라” 수원특례시, 대책회의… “철회 안하면 시민과 함께 행동”
다음 달 수원에서 열릴 ‘성인 엑스포’를 두고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경기일보 25일자 9면 등) 가운데 수원특례시가 행사 취소를 촉구했다.
27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성인 엑스포와 관련해 25~26일 이틀간 세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재준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 엑스포를 연다는 것은 저도, 시민들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수원교육지원청과 함께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길 바란다”며 “행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성인 콘텐츠 제작업체가 다음 달 20~21일 권선구 서둔동 수원메쎄 2홀에서 성인 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원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후 지난 21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서평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한편 여성의당은 이날 오전 수원서부경찰서에 수원 성인 엑스포 주최 측인 이희태 플레이조커·한국성인콘텐츠협회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교육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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