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 연장•철도 지하화 등 당선인 대부분 ‘SOC 공약’ 제시 도내 21대 공약 완료율 전국 9번째...보류•폐기 공약 전체 30.49% 차지 전문가 “약속 안지키면 국민 기만, 언론이 나서 감시•견제 역할 해줘야”
22대 총선에서 경기도 당선인 대부분이 SOC(사회간접자본) 공약을 대거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GTX노선 연장 및 역 추가 신설을 비롯, 고속도로, 철도 지하화 등의 공약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해당 사업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5명(김승원·백혜련·김영진·김준혁·염태영)은 ▲신분당선 연장과 GTX-C노선·신수원(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수원발 KTX 조기 개통 및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을 통한 격자형 철도망 완성 ▲경부선 철도 지하화 착수 및 상부 공간 개발 등을 공통공약으로 담았다.
평택 민주당 당선인 3명(홍기원·이병진·김현정)도 GTX A·C노선 평택연장 비용부담과 사업속도 문제 해결 등을 공통공약으로 포함시켰다. 같은당 박지혜(의정부갑)·이재강(의정부을)·민병덕(안양 동안갑)·서영석(부천갑)·임오경(광명갑) 등도 GTX 관련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용태 당선인(포천·가평)은 인천공항~사당~신사~별내~포천 GTX-E노선 추진과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조기개통 및 GTX-C 연결 완수를 약속했다. 지하철 4호선 포천 연장과 세종-포천 고속도로 철원 연장 등도 발표했다.
김선교 당선인(여주·양평) 또한 GTX-D 조기 추진(여주역), GTX-D 팔당 연장 추진, 양평~서울 고속도로 조기착공, 용문-홍천간 광역철도 추진 등을 내세웠다.
안철수(성남 분당갑)·김은혜 당선인(성남 분당을)은 각각 수광선(수서~광주)·월판선(월곶~판교) 및 지하철 3·8호선 연장 추진, 경부고속도로·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지하화와 해당 구간의 미래첨단벨트 조성 등을 공약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월31일 발표한 국회의원 공약이행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21대 경기도 국회의원 공약 완료율은 51.96%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의 공약 완료율(51.83%)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따지면 광주(66.86%)·인천(63.43%)·충남(58.33%)·경북(57.70%) 등에 이은 9번째다. 추진 중인 공약의 비율은 41.76%다.
특히 21대 지역구 국회의원 보류·폐기 공약이 364개인데 이 중 도내 국회의원의 보류·폐기된 공약 수는 111건으로 전체의 30.49%를 차지했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들은 공약을 보고 그 사람을 뽑는데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이런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나서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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