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직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창의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쿨맵시 데이’를 만들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오전 8시 40분, 최대호 시장과 직원들은 시청 정문 앞에서 반팔셔츠에 양산을 쓰고 출근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쿨맵시 데이’는 행안부의 하절기 공직자 복장 간소화 지침을 바탕으로, 매주 금요일을 가벼운 옷차림의 날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넥타이 미착용 등 편안한 복장을 권장하고 있었으나, 주변의 시선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탓에 안양시는 7월 25일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안양시는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양산 무료 대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만안구보건소를 방문하면 누구나 7일간 양산을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또한, 안양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산 착용을 유도하기 위해 양산 사용 인증사진을 SNS에 게재하고 봉사활동을 인증받는 ‘폭염 예방 실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양산을 이용하면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열사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최대호 시장은 “직원들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복장 간소화가 공직사회 내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발상이 이루어지고, 에너지 절약과 행정의 효율성이 동시에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양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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