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발생 건수가 75% 감소하고 의무 이행률은 3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토대로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의무 이행을 점검한 결과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18일 직영 사업장 113곳, 도급·용역·위탁·발주공사 등 1천249곳을 대상으로 자체 구축한 중대재해 스마트 시스템을 활용해 의무 이행 여부를 실시간 확인 점검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에 비해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급사업장의 안전보건 의무 이행률도 지난해 상반기 14.7%에서 올해 44%로 3배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그동안 수기 방식으로 진행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각 사업장의 이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해 누락된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미이행 사업장의 경우 입력 오류나 제도 인식 부족 등 원인을 분석해 하반기에는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키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 일부 관리감독자의 현장점검이 미흡한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를 활성화하고 예초기 등 위험한 기계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 실시, 정기 위험성 평가, 도급사업장에 대한 컨설팅 등 후속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스마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된 첫 시도로 점검의 신뢰성과 실효성이 크게 향상된 사례”라며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예방 중심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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