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서기 무더위로 일시 중단됐던 김포 DMZ 평화의 길 걷기가 재개된다.
4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부터 접경지역의 독특한 생태문화와 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투어 프로그램(테마노선)’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이번 테마노선 운영은 상반기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친 이후 혹서기 안전을 고려해 일시 중단하고 코스 정비를 거쳐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사전 점검을 마쳤고 지역의 생태·역사·안보자원을 연계한 특화형 체험 코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테마노선 김포 코스는 김포아트홀(집결지)에서 시암리 철책길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철책길을 따라 4.4㎞ 구간을 걷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관람하는 일정이다.
전체 소요 시간은 약 5시간이다.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민간인통제선 내 철책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고 애기봉 전망대에선 북한 개풍군 모습과 조강 일대 풍광을 만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지역의 생태적 가치와 안보적 의미,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평화의 길 누리집과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념품, 입장료 등으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프로그램은 여름철 점검을 통해 더욱 쾌적한 코스로 재정비됐다. 가을의 정취 속에 DMZ가 지닌 평화와 생태, 역사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김포를 포함해 강화,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전국 접경지역 10곳에서 운영 중이며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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