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8동·안양9동 행정동 명칭변경 의견청취…10월까지 실태조사

안양시 안양8동과 안양9동 행정동 명칭변경 주민의견 실태조사 포스터. 안양시 제공.
안양시 안양8동과 안양9동 행정동 명칭변경 주민의견 실태조사 포스터.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만안구 안양8동과 안양9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을 위해 10월13일까지 해당 동 주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전체 가구의 60%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 가구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명칭 변경이 추진된다.

 

이번에 제안된 새로운 명칭은 안양8동이 ‘명학동’, 안양9동은 ‘병목안동’ 등으로 변경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명학동은 조선시대 학이 울었던 바위 근처의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병목안동은 마을의 지세가 병목처럼 좁지만 내부는 깊고 넓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다.

 

조사 방법은 시 홈페이지를 통한 비대면 조사로 시작하며 다음 달 1일부터 10월13일까지는 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각 가구를 직접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다.

 

시는 3월 해당 동의 주민자치위원장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꾸렸고 7월 회의를 통해 명칭 변경안을 확정했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미 석수3동, 관양1동, 관양2동 등을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해 총 5개의 행정동 명칭이 옛 지명으로 바뀌었다.

 

시 관계자는 “안양8동과 안양9동의 명칭 변경은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의미 있는 작업으로 주민들의 자긍심 또한 크게 높일 것”이라며 “주민 주도의 행정동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동 명칭 변경은 법정동과는 별개로 진행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 등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문서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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