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기후동행카드’ 확대…9일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 무제한 이용

 

하남시민들은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구간 역사에서 교통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9일 첫 열차부터 적용되는 조치로 ‘기후동행카드’ 이용에 따른 혜택이다.

 

종전에는 서울구간 역사에서 승차 후 하남구간에서 내리는 경우에 한해 가능했다.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구간 역사는 미사역을 비롯해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이다

 

6일 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 수도권 일부 전철이나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통합 정기권이다.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했다.

 

하남시는 2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기후동행카드 하남구간 적용으로 서울 동남권 주요 도시 중 한 곳인 하남시민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남을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7개 노선(342번, 3217번, 3316번, 3318번, 3323번, 3324번, 3413번)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 중이며 이번에 수도권 전철 5호선 하남구간 역사 네 곳까지 승하차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카드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 으로 보인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고양, 과천, 김포, 남양주, 구리, 성남 등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일부 지역 전철 구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월 6만5천원(따릉이 포함) 또는 6만2천원(따릉이 미포함)이며 만 19~39세 청년은 각각 7천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5천원부터 2만원 사이의 단기권(1, 2, 3, 5, 7일권)도 마련돼 있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카드는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의 경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무료로 발급받아 충전 후 사용 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이나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근처 편의점에서 현금 3천원에 구매해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