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곳곳에 분양 불법 현수막이 난립하고 있다.
토지소유권 확보가 녹록치 않은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 모집 등을 위해 도심 곳곳에 분양 불법 현수막을 내걸면서 내집마련을 위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일부 과대·과장 광고 내용이 적시된 현수막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이날 현재까지 지역 곳곳 대로변 가로수와 철재 난간 등에 ‘리젠하임’ 명의의 분양 불법현수막이 난립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수도권외곽순환도로에서 하남으로 진출하는 지점에도 불법 현수막이 난립해 있다.
실제로 시가 불법현수막 단속반을 통해 철거한 현수막은 6월 270여건에 이어 7월 590건, 8월 현재 60여건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현수막으로 적발된 경우 건당 과태료가 10만원을 넘어 줄잡아 리젠하임 분양 불법 현수막으로도 수천만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수막 내용 또한 일부 과대·과장 광고로 고객 피해도 우려된다.
현수막에 특정 회사 브랜드에 ‘내년 착공’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고객들을 호도하고 있어서다. 리젠하임 지역조합주택사업은 하남지역 현장 7곳 중 토지 확보율이 가장 높긴 하지만, 사업을 위한 토지매입 선인 95%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사업장 6곳도 상당 기간이 지나도록 토지소유권이 이보다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자 토지매입 등이 지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리젠하임 중심으로 분양 현수막에 도심 곳곳에 불법으로 걸리면서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면서 “지속적 단속과 과태료 처분 등의 방법으로 불법 행위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택조합사업 협장 모두가 토지 확보율을 채워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내년 착공 등의 문구 등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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