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여름밤 숲산책 어떠세요”…유아숲체험원 야간 프로그램 운영

안양시 유아숲체험 야간 프로그램 운영 웹 포스터. 안양시 제공
안양시 유아숲체험 야간 프로그램 운영 웹 포스터.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유아와 초등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야간 자연체험 프로그램인 ‘여름밤 숲산책과 밤곤충을 만나는 시간’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3~21일 6일간 진행되며, 만안구 유아숲체험원과 안양숲복지센터에서 평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되며, 만 3세 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둔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회차당 20가족 규모로 진행되며,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으로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7일 오전 9시부터 안양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손전등, 돗자리, 물 등 간단한 준비물을 지참해야 하며, 활동 전에는 안전 교육과 곤충 관찰 시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도 진행된다.

 

이번 야간 프로그램은 관내 산림휴양시설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야간 숲 생태계를 체험하게 하고, 생태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유아숲지도사의 인솔 아래, 참여자들은 손전등을 들고 숲속을 산책하며 귀뚜라미, 방아깨비, 사마귀 등 밤에 활동하는 곤충들을 직접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최대호 시장은 “작은 곤충 하나에도 설레는 여름밤, 숲은 아이들에게 가장 순수한 교실이 돼줄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생태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계절에 맞게 기획해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반영해 향후 확대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스마트 기기와 영상 매체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숲은 상상력과 탐구심을 키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내 유아숲체험원을 중심으로 유아 대상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아동들의 자연 체험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