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전화와 방문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만안구와 동안구 보건소는 방문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장애인 및 재가암환자 등 약 6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담 간호사가 건강 상태와 폭염에 대한 어려움을 점검하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폭염 대응 행동 요령과 건강 수칙을 상세히 안내하며, 대상자들이 폭염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기간에는 집중 관리가 필요한 480명의 건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해 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생활지원사 또한 2천615명의 대상 노인을 위해 전화 및 방문을 통해 세심하게 건강을 살피고 있다.
특히 지난달 생활지원사가 폭염특보 발효로 인해 지원 대상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하던 중, 연락이 되지 않는 한 노인을 발견하고 즉각적인 구조에 나서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생활지원사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 노인의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무더운 날씨 속에 쓰러진 채로 도움을 기다리던 노인을 발견하고 응급 조치를 취했다.
최대호 시장은 “폭염은 이제 생존 문제”라며, “폭염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을 촘촘하게 돌보고, 폭염 대응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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