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 터키 선박 또 '납치'

우리나라 선박을 납치해 교섭을 앞두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또다시 터키 선박을 납치했다고 7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EU해군함대 측은 소말리아 해적들이 7일 정오 케냐 연안에서 터키 선박 '야신C'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벌크선 '야신C'는 목적지였던 케냐 코스트주 몸바사에서 동쪽으로 460km 떨어진 지점에서 공격을 받아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U해군함대 존 하버 중령은 "이 선박에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 터키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국의 연합 함대가 소말리아 해역을 순찰하고 있지만, 소말리아 해적들은 점점 공격 영역을 넓히면서 기승을 부리고 상태다.

 

소말리아 동쪽 해안을 순찰하고 있는 EU해군함대 측은 해적들을 압박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소말리아에서 배를 납치하고 몸값으로 재산을 모으기 시작한 해적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예멘과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사이에 위치한 아덴만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선로가 됐다고 B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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