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게이머 '압도' 정상길이 대리 게임 사실을 밝혀 국가대표 자격박탈은 물론 리그오브레전드(롤, LOL)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
22일 사단법인 국제e스포츠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 위치한 국영체육관 '살라 폴리발렌타(Sala Polivalenta)'에서 개최되는 'leSF 2013 월드 챔피언십'의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된 'LTE 20'팀 선수 중 정상길 선수의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롤 국가대표 남성 부문 선발전은 지난 6일 충청남도 천안에서 열린 '2013년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게임대회'를 통해 선발됐고 여기서 일반부 1위를 기록한 서울지역 'LTE 20'팀이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 중 '압도(Apdo)'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정상길 선수가 스스로 아프리카 방송과 롤인벤(롤 게임 커뮤니티)을 통해 직접 대리 게임을 한 사실을 인증했고, 뒤늦게 이 사실이 발각됐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롤 관련 커뮤니티에는 압도가 대리 랭크(게임 내 티어를 올리기 위해 돈을 받고 타인의 계정으로 게임을 하는 행위)를 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압도는 과거 인터넷 방송 등에서 자신이 대리 랭크를 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정상길 선수에 '약관 및 운영정책 위배' 사유로 게임 계정을 1천년 간 정지시켰고, 대회 역시 시즌5까지 출전을 금지시키면서 사실상 그를 추방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압도 정상길 롤 게임 계정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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