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박근혜 대통령, 현장 방문해 실종자 가족 위로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17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은 오전 전용기 편으로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서망항으로 이동해 해경정에 승선, 약 5분간 바다로 나간 뒤 해양경비함정에 옮겨탔다.

이후 오후 1시37분께 사고 현장에 도탁해 침몰 선박을 바라보며 사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며 "얼마나 가족이 애가 타겠습니까.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 그리고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바다라서 날씨도 쌀쌀하고 물속은 더 추운 것 아니겠느냐. 생존자가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어제 밤잠도 못주무시고 정말 수고가 많다"며 잠수부들을 격려하면서도 "날씨가 좋아도 쉬운게 아닌데, 바람도 불고… 한시가 급한데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여객선 침몰 사고 이틀째인 이날 모든 회의를 취소하고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하는 동시에 군과 해경의 실종자 구조 상황에 촉각을 세웠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