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 결산
‘함께 뛰는 경기의 힘, 맞춤도시 안성에서’를 대회 슬로건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23개 종목(정식 20, 시범 3개 종목)에 걸쳐 우정의 대결을 펼친 제6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안성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회 개막 직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제60회 대회가 취소되면서 2년 간의 준비 끝에 열려 열악한 경기장 여건과 숙박 시설의 부족에도 불구, 개최지 안성시의 철저한 준비로 무난하게 치뤄져 성공대회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안성시는 지난해 4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성종합운동장 전광판 교체, 육상보조트랙 설치 및 시설보수를 통한 공인 등 23개 종목 30개 경기장의 개·보수로 차질 없이 대회를 치뤄냈다.
이와 함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회 등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대회운영, 안내, 교통정리, 환경정비 등 참가선수단과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봉사활동을 펼쳤고, 30개 시·군 선수단과 기관·사회단체 등 총 200여개 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어 격려활동과 응원을 펼치는 등 성공대회 주역이 됐다.
하지만 대회 개막일에 발생한 배구 경기장인 두원공대 체육관의 네트 지주대가 넘어진 것과 경기 종목의 특성상 부상 선수 발생 확률이 높은 태권도, 우슈 등 격투기 종목에 제대로 구급차가 배치되지 않아 부상 선수 이동에 다소 차질을 빚은 것은 ‘안전 대회’를 강조한 경기도체육회와 안성시의 사전 준비에 다소 소홀함이 노출돼 관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또한 일부 숙박 업소의 바가지 요금과 부가가치세 요구 등으로 인해 시ㆍ군 선수단과 마찰을 빚은 것도 ‘옥의 티’로 남았지만 민원이 접수될 때마다 황은성 시장이 직접나서 문제를 해결하고 해당 선수단에 깊은 사의를 표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오히려 해당 시ㆍ군 선수단의 호평을 사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치른 상당수 시ㆍ군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대회 준비와 운영과정에서 보여준 안성시와 시민들의 친절·질서·청결 등 수준 높은 시민역량이 표출된 성공대회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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