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마권 장외발매소 설치 동의서 반려키로

이천 마장면 장암리에 추진 중인 마권 장외발매소 반대서명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본보 25일자 10면) 이천시가 설치 동의서를 업체에 반려키로 결정했다.

 

25일 조병돈 시장은 반대주민들과의 면담에서 “마권 장외발매소 시설설치동의서를 제출한 에스에이치에스콜랩에 이를 반려하라고 관련 공무원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관련부서는 시민들의 반대여론과 정서적인 문제, 해당 토지가 산업단지로 승인된 점 등을 반려사유로 들어 공문을 작성해 업체에 통보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천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은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반대 주민들은 “오늘 시장 면담에서 조병돈 시장이 이천에서는 절대 마권장외발매소는 안된다고 말했다”며 “시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끝까지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권장외발매소 입점 반대주민들과 이천초등학교학부모회는 치안문제와 교통문제, 아이들의 정서 문제 등을 이유로 1만명 반대운동과 시청앞과 마장면사무소에서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천초등학교학부모회는 앞으로는 마권장외발매소가 이천에서 다시는 거론되지 않도록 중학교학부모회 및 고등학교학부모회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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