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오랜만에 참가… 좋은 성적 나와 기뻐”
2016 시흥갯골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 코스에서 40분31초36으로 우승한 황순옥씨(42ㆍ안산와마라톤클럽)의 말이다.
황씨는 5년전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다. 여가 시간에 집 앞 공원을 혼자 뛰다가 남들과 함께 하고 싶어 마라톤클럽에 들어가게 됐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 두각을 나타냈다.
황씨는 안산희망마라톤대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우승비결은 물론 꾸준한 훈련이다. 그는 평소 주 2회 클럽 회원들과 1시간 씩 훈련하고 있다. 매년 여름에는 클럽 회원 모두가 2박3일 산악 전지훈련을 간단다.
황씨는 “마라톤은 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종목”이라며 “훈련을 하는 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해 끝마친다”고 밝혔다.
마라톤을 시작하며 부상을 겪기도 했다. 최근에는 피로골절로 발등에 금이 가 6개월간 뛸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처음에 마라톤을 독려하던 대학생 딸이 지금은 엄마를 걱정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황씨는 네일아티스트로서 일을 하며 오래 앓았던 비염 증상이 마라톤을 시작하며 완화돼 만족스럽다. 그는 “부상 후 오랜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일상에서 마라톤을 완주해 냈을 때 얻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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