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부서 등 감사서 확인
보조금 이자 반납 시정조치
포천시가 운동기구 특정 업체 몰아주기와 관리 소홀에 따른 예산 낭비 지적(본보 2016년 11월 18일ㆍ20일자 12면)과 관련, 특별 감사한 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6~10일 닷새 동안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부서와 읍ㆍ면ㆍ동사무소 운동기구가 설치된 116곳에 대해 특별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운동기구 구매와 관련된 정산이 부적정하게 이뤄진 사실도 파악, 보조금 이자를 반납도록 시정조치했다.
또한 운동기구가 부적정한 공간에 설치됐거나, 부식ㆍ파손돼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해당 운동기구를 정비하고 정기적으로 관리, 주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시정조치했다.
관련 부서 관계자는 “특정 업체에 몰아주었는지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고 문서로 남는 게 없어 확인되진 않았지만, 정황 등은 있어 주의조치했고, 무분별하게 설치된 운동기구는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원석 시의원은 지난달 19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운동기구 특정 업체 몰아주기에 대한 감사계획이 있는지와 운동기구 구매는 해당 부서가 일괄 구매해 의혹을 해소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고, 민천식 시장 권한대행은 “내년 감사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 의혹 부분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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