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지도부 ‘하남·포천 보선’ 지원유세 총출동

한국당 “윤재군, 깨끗한 행정전문가”… 바른정당 “윤완채, 부패청산 적임자”
민주당 “오수봉, 준비된 하남시장”… “최호열, 포천 바꿀 유일한 일꾼”

▲ 4ㆍ12 재보궐선거 하남시장에 출마한 각 후보들이 첫 주말, 휴일을 맞아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2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가 각각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소중한 한 표’ 부탁합니다! 4ㆍ12 재보궐선거 하남시장에 출마한 각 후보들이 첫 주말, 휴일을 맞아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2일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수봉 후보, 자유한국당 윤재군 후보,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 바른정당 윤완채 후보가 각각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4ㆍ12 보궐선거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각 정당은 첫 주말을 맞아 전략적 요충지를 공략하는 등 ‘주말 대회전’을 치렀다. 

특히 이번 첫 주말은 각 정당의 거물ㆍ중진급 국회의원들이 지원유세전에 대거 출격하면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자유한국당은 2일 하남시 신장동 소재 GS마트 앞에서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하남), 원유철ㆍ김성원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윤재군 한국당 후보에 대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재군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교범 시장의 불법에 따라 하남시민의 혈세 13억 원이 투입돼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전제한 뒤 “패션산업단지가 조기 조성되면 1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10조 원대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행정전문가인 자신을 꼭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윤완채 후보의 유세전에 동참해 힘을 실었다.

이날 윤완채 바른정당 후보는 남 지사와 함께 하남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린 뒤 선거운동 차량을 이용해 하남시내 주요 거리를 돌며 민심을 공략했다.

 

윤완채 후보는 “하남시장이 되려고 6년간 재수하고 있다. 부패청산과 하남 발전의 원동력이 될 후보는 윤완채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 전해철 최고위원, 김진표ㆍ소병훈ㆍ임종성 국회의원 등 30여 명이 하남시를 찾아 같은 당 오수봉 후보의 세몰이에 발 벗고 나섰다.

 

추 대표는 “이번 선거는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로 시민을 위해 행정을 잘 알고 준비된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면서 “오 후보는 행정전문가로 하남시를 위해 몸바칠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또 전해철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경험 많은 선장과 미숙한 선원의 싸움으로 하남이 이처럼 발전한 원인은 경험 많은 오수봉 후보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시의원ㆍ시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능력이 검증된 후보, 깨끗한 오수봉 후보를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달 31일 하남시 신장전통시장을 찾아 유형욱 후보와 함께 녹색바람을 지폈다.

 

안 대선후보는 “4ㆍ12 보궐선거는 국민의당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남 발전을 원하신다면 국민의당 유형욱 후보를 선택해 달라. 국민의당 후보가 승리하면 안철수가 있는 국민의당에서 하남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지역의 주말 대회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최호열 후보와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는 자당 거물급 정치인과 함께 유권자의 표심 공략을 위해 포천 송우사거리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최호열 후보의 유세에는 부천 소사구의 3선 김상희 의원이 나서 “포천은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아름다운 청정지역임에도 지금은 너무 상황이 어렵다”며 “포천시를 바꾸고 시민과 함께할 유일한 후보는 최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정종근 후보의 유세에는 3선의 김영우 의원이 지지발언을 통해 “정 후보는 3선 의장으로 풍부한 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시장후보, 저와 최춘식 도의원이 포천시 예산을 끌어올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두현 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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