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의혹 ‘아트빌리지’ 준공 전 바로 잡아야”

김포시의회, 소나무 군락 누락·공간배치 등 문제 제기
LH 이달 말 자체 준공 이행… “市 사전 점검 시급”

▲ 아트빌리지 공사현장
▲ 아트빌리지 공사현장
김포 한강신도시의 대표적 특화계획인 아트빌리지가 졸속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본보 2월10일자 10면)이 제기된 가운데, LH가 이달 말 자체 준공할 것으로 알려져 시의 사전 점검이 시급하다.

 

11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아트빌리지는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 7만8천650㎡ 규모의 아트하우스 등을 갖춘 문화시설로 LH가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조성이 끝나면 인수절차를 밟아 가족친화형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H의 이달 말 자체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LH가 지난 2014년 발표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가 다르고 조경분야에선 빠진 시설과 전통 한옥마을과 조화롭지 않은 자재를 사용하고 있어 졸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지난해 12월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시의회로부터 많은 하자를 지적받아온데다 조경전문가 등이 일관되게 문제를 제기, 준공 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명순 시의원은 “애초 예상했던 소나무 군락과 멋진 조형물이 랜드마크가 되고, 사계절 아름다운 꽃계단이 한옥과 조화를 이루는 아트빌리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트빌리지가 문화 중심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진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아트빌리지 조감도(최신)
▲ 아트빌리지 조감도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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