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차관급인 해양경찰청은 약 3년 만에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이날 출범했다.
박경민 해경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목포고를 졸업해 경찰대 법학과를 1기로 졸업한 뒤 경찰청 대변인과 중앙경찰학교장, 전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박 청장은 조직 내 다양한 업무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내부 소통을 강조해 경찰관들이 치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또 이기창 광주지방경찰청장과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인천지방경찰청으로 승진·내정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이기창 경기남부청장은 경찰대 2기로 1986년 경찰에 입문했고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경기남부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정보·교통 분야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평 출신의 이주민 인천청장은 경찰대 1기를 졸업해 1985년 경찰에 입문한 뒤 경찰청 외사정보과장, 경찰청 정보심의관을 역임한 뒤 울산지방경찰청장을 맡았다. 정보심의관, 외사국장 등 정보·외사를 주로 담당해왔으며 미국 뉴욕 주재관도 거쳤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라 경찰청 소속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의 추천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세청도 이날 중부지방국세청장에 행시 36회인 김용균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승진 발탁했다.
연천 출신인 김 중부청장은 배문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과 국제세원관리담당관실, 서울청 국제조사3과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조세 분야에 정통하다. 부드럽고 유화적인 성격으로 항상 웃는 얼굴로 선후배 직원들을 대하는 등 주위를 환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하 직원들의 의사 결정을 존중하는 등 합리적인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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