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부엉이 환경평가 누락으로 공사 중단
경영평가 전문가·시민 등 참여 의견 수렴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환경영향평가 누락으로 4개월째 공사가 중단되고 대표이사마저 사임한 ㈜장단콩웰빙마루(본보 9월4일자 12면)가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의 주민 공청회 요구를 수용하기로 해 앞으로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장단콩 웰빙마루는 파주시와 농협 등이 공동 출자해 만든 주식회사로 장단콩을 이용한 6차 산업 조성 프로젝트다.
㈜장단콩웰빙마루는 ‘파주시 주민참여 기본 조례안 제11조’에 따라 파주 시민 252명이 공청회 개최를 청구한 사안을 수용해 오는 28일 오전 10시 파주시민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발제 및 토론자로 경영평가 전문가 1명, 시민단체 1명, 환경전문가 1명, 한천수 파주시 지역경제국장 등을 비롯해 ㈜장단콩웰빙마루 본부장, 농협 대표 등 10명이 나서며 질의 및 응답시간도 연다. ㈜장단콩웰빙마루 측은 “공청회를 통해 사업 우려가 불식되는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 측은 “파주시의 추가 출자를 둘러싼 진행과정과 완공 후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앞으로 지속적인 세금 누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이 사업의 전망과 진행에 대한 파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해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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