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연계한 기업유치로 천현동 뉴스테이 개발방식 전환

오수봉 하남시장 뉴스테이 반대속
경기도시公 “최적의 대안 모색 중”

▲ 하남시 천현동 뉴스테이 부지 전경
▲ 하남시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이 진행될 현장. 오수봉 하남시장이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가운데(본보 4월20일자 12면) 경기도시공사가 천현동 뉴스테이사업 개발방식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기업유치’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하남시 제공

오수봉 하남시장이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가운데(본보 4월20일자 12면) 경기도시공사가 천현동 뉴스테이사업 개발방식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기업유치’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공사)는 입주 가능 업종과 기업 유치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순 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사는 하남시만이 갖춘 장점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문을 통해 어떤 계획을 풀어놓게 될지 주목된다.

 

오수봉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취임 직후 출입기자와의 오찬자리를 통해 “시장 부재 시 추진해 온 천현동 뉴스테이사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당시 “임대비율이 시 전체 공동주택의 30%가 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임대주택 중심의 뉴스테이가 아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테이를 포기하는 대신 새로운 개발방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자리 문제가 화두인 만큼 4차+6차산업 등을 통한 ‘하남형 일자리 창출’을 꾀할 생각이다. 개발방식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고려,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금껏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상태이지 진행해온 게 하나도 없다”면서 “(방문 시) 공사의 사업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기업 유치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수립을 통해 시와 협의를 거쳐 하루빨리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중론을 폈다.

하남=강영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