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브랜드육타운 입점완화 조례안 통과 안돼”

소요산 상가번영회, 비대위 구성 시청 앞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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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산 상가번영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천식) 소속 상인 20여명이 6일 오전 시청 앞에서 축산물 브랜드육타운 내에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 입점을 가능토록 하는 조례개정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송진의기자

동두천시가 국ㆍ도비 190억 원을 들여 지난 2012년 조성한 소요산 ‘축산물브랜드육타운’의 입점 가능 업체 자격을 완화하는 축산물브랜드육타운 관리ㆍ운영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자 인근 소요산 상가번영회가 반발(본보 10월13일 10면)하는 가운데 상가번영회가 긴급 비상대책위를 구성, 시청 앞 항의 집회에 나서는 등 조례안 통과 저지를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시의회도 임시회를 잠시 정회, 축산물브랜드육타운 관리ㆍ운영조례 개정 조례안 통과를 계류하고 시에 충분한 의견수렴을 권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요산 상가번영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천식) 소속 상인 20여 명은 6일 오전 시청 앞에서 축산물 브랜드육타운 내에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 입점을 가능토록 하는 조례 개정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소요산 상권 죽이는 시청ㆍ시의회는 각성하라!’, ‘국ㆍ도비ㆍ시비 등으로 지은 건물 대중음식점이 웬 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개정 조례안에 대한 백지화를 주장했다. 이들은 시와 시의회가 조례 개정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조례안 저지를 위한 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천식 비상대책위원장은 “관이 음식점 장사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지금이라도 주민 공청회 및 상인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한 문화활동 공간 활용 등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백지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투쟁하겠다. 시의회가 조례안을 통과시키면 개정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한 낙선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이날 각종 조례안 및 일반안건 15건에 대한 토론을 위해 속개한 임시회를 잠시 정회, 의장실로 자리를 옮겨 의원간담회를 통해 문제가 되는 축산물브랜드육타운 관리ㆍ운영조례 개정 조례안 통과를 계류하고 시에 충분한 의견수렴을 권고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는 최근 5년 동안 브랜드육타운 입점 업체들의 잇따른 폐점으로 인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특허청에 상표 등록된 브랜드 경영체로 제한된 입점 가능 업체를, 일반음식점 또는 휴게음식점 등으로 대부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축산물브랜드육타운 관리ㆍ운영조례안을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제267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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