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휴식공간·세대별 전용공간… 해외 성공비법 배운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는 지역의 ‘대표도서관’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 세대별 전용공간 등으로 특색있게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경기도는 대표도서관을 문화와 교육이 있는 열린 도서관이자 융ㆍ복합 기능을 갖춘 미래지향 도서관으로 구축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21년 들어설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융합형 테크놀로지 미래형 도서관’으로 설계했다. 이는 기존 도서관처럼 일원화된 구조가 아닌 유아·트윈세대(10세~14세), 청소년, 어르신 등 각각의 세대에 맞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최첨단 설비와 친환경 에너지 건물을 기반으로 메이커 스페이스(3D등을 활용한 창작공간), 미디어 랩 등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될 예정이다.
실제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대표도서관들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일본 기후시는 대표도서관인 ‘기후 민나모노리 미디어코스모스’ 설립 당시 도서관의 범주를 넘어 ‘지식, 문화, 만남’ 3가지 테마로 한 다목적 복합시설을 계획했다. 이렇게 탄생한 도서관은 현재 책을 접할 수 있는 시민중앙도서관과 자원봉사, NPO단체 등을 위한 시민활동교류센터, 전시 갤러리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
이에 도는 경기도 대표도서관도 세대를 막론하고 도민들의 문화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도대표도서관 건립자문관 조금주 도곡정보문화도서관 관장은 “도 대표도서관이 한국 주택의 거실처럼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가족 구성원이 모두 모여 함께 책도 읽고 문화 생활을 즐기는 모두를 위한 공간, ‘경기도(지역사회)의 거실’이 됐으면 한다”면서 “도의 모든 도서관을 아우르는 대표도서관이 설립되면 도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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