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경기도 대표 도서관 만든다] 3. 미래 공공도서관 대표주자

정보화 시스템 결합… 도서관 진화 이끌 선두역할 꿈꾼다

‘서울도서관’은 국내 최고의 대표도서관이자 서울시내 수백여 개 도서관을 연결하는 ‘도서관의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도서관의 등장은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의 촉진제가 됐다. 도가 열린 복합 공간의 플랫폼 역할의 경기도 대표도서관을 건립키로 한 것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4차산업혁명과 접목된 경기도 대표도서관이 세계적인 도서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2년 옛 서울시청사를 리모델링해 서울시 최초의 대표도서관, ‘서울도서관’을 개관했다. 당시 서울시가 발표한 ‘2030년 도서관 청사진’에는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 정책을 개발·총괄·지원·협력할 ‘도서관의 도서관’이라는 서울도서관의 모습이 제시됐다. ‘서울의 정보 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이라는 기조를 내세운 이곳은 현재까지 역사와 문화, 도시계획, 교통ㆍ환경문제 등 서울에 관한 총체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흡했던 ‘대표도서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국내 도서관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다 지자체이자 가장 많은 도서관이 밀집한 경기도에 대표도서관이 건립되면 향후 미래사회 도서관 체계를 발전시킬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에 도는 도서관정책총괄도서관 ▲허브도서관 ▲롤모델도서관 ▲멘토도서관 ▲경기역사자료도서관 ▲도민정보서비스도서관이라는 6대 핵심가치로 대표도서관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대비해 모바일 단말기와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Mobile Interaction), 이용자 얼굴을 디지털화해 인식하는 맞춤형 대응(Face Recognition), 도서관 내부 센서를 활용해 최소한의 동선 구축(Indoor Positioning) 등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 쉽게, 자주 찾는 스마트한 도서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자문을 담당하는 한국도서관협회 이용훈 사무총장은 “경기도 대표도서관이 이뤄가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는 운영주체가 서로 다른 수많은 도서관을 통합해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이라며 “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전문적 역량을 가진 조직을 꾸려나가야 하며 도민들과 함께 도서관정책과 서비스를 논의하는 소통과 설명의 기회도 많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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