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년6개월 만에 사업 정상화… 내년 6월 착공 예고
파주시 장단콩 웰빙마루 사업이 새로운 부지를 확정해 재추진된다. 사업대상지내 법정 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으로 공사가 중단(본보 9월18일 13면)된지 1년6개월만에 장단콩을 테마로한 6차산업 육성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파주시는 10일 “ 탄현면 성동리 678ㆍ682일대 6만5천290㎡ 중 일부를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의 새 부지로 최종 확정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곳은 통일동산주차장과 파주NFC(국가대표님 트레이닝센터)가 인접해 있는 시유지로, 기존 사업지인 탄현면 법흥리와 직선거리로 약 1㎞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앞서 파주장단콩웰빙마루 시민자문단은 지난 8일 전체회의를 갖고 대안부지 5곳에 대한 입지조건 등을 검토한 결과 주차장 등이 있는 탄현면 성동리 부지를 선정했다.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시는 내년 6월께 착공을 목표로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반영하면서 사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사업부지는 건축허가 취소와 함께 현장원상복구를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장단콩웰빙마루 사업대상지내 법정 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으로 ‘사업추진 부적절’ 의견을 통보받았다. 최종환 시장 취임 이후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호를 위한 친환경적 사업계획으로 축소 조정하는 안을 마련하는 등 대안부지 찾기에 나섰다.
최 시장은 “취임 100일만에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지이전과 대안부지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면서 “농민과 시민을 위한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2월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출자기관 ㈜파주장단콩웰빙마루를 설립, 도비와 시비, 민간투자금 등 총 261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탄현면 법흥리 시유지 13만8천㎡에 장단콩웰빙마루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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