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 일대 3월 ‘관광특구’ 지정

헤이리 중심으로 파주 맛 고을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 포함
숙박·쇼핑 연계 지역경제에 활력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와 법흥리 통일동산 일원 3.67㎢가 문화와 안보, 예술을 주제로 한 관광특구로 추진(본보 2018년 9월5일자 12면)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오는 3월 관광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7년 7월 ‘파주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만들어 경기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대상 지역은 통일동산 내 헤이리를 중심으로 파주 맛 고을, 오두산통일전망대,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3.67㎢이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1년 동안 10만명 이상 찾으면 광역자치단체(경기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지정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특급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이 가능해지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지자체는 물론 기업, 개인도 낮은 금리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의 옥외영업, 60일 이내 공연도 가능하다. 또 주택법상 야외 전시·촬영시설의 설치 기준 완화, 공동주택 분양가 상한제적용 배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17년 말부터 지금까지 문체부와 7차례에 걸쳐 특구 구역 면적 조정과 진흥계획 보완, 관광특구 지정 이후 특구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시는 통일동산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을 연계해 문화·교육·예술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세계 파주프리미엄 아울렛 주변에 4계절 체류형 리조트가 건설되면 쇼핑과 숙박까지 연계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요구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외국인 관광객 수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특구 법정 지정요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3월쯤 통일동산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오두산통일전망대와 헤이리 예술마을, 카트 랜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1만4천576명에 달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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