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관련 관계당국 합동감식

경찰과 소방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12일 오전 정밀 감식에 돌입한 가운데 상가 1층 외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에 타 있다. 하지은기자
경찰과 소방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12일 오전 정밀 감식에 돌입한 가운데 상가 1층 외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에 타 있다. 하지은기자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단지 화재가 사이렌 오작동과 대피 안내방송 등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자칫 대형참사로 이이질뻔했던 가운데(경기일보 12일자 6면)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원인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에 돌입했다.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경찰, 화재조사 외부전문가, 의정부 광역화재조사, 남양주소방서 화재조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12일 오전 11시부터 불이 시작된 중식당과 불이 크게 번진 2층 상가 등을 집중 점검 중이다.

12일 오전 남양주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반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윤원규기자
12일 오전 남양주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반이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윤원규기자

 

복합건물상가 대책위 상인대표 3명도 함께 참여했다.

현재까지 화재는 1층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이 1층 상가와 필로티 주차장, 2층 상가 등으로 빠르게 옮겨 붙으며 많은 양의 검은 연기가 퍼졌다.

합동감식단은 이날 오후 감식을 마치는 대로 아직 접근이 차단돼 진입이 금지된 상가 상인들의 출입 허용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포를 포함, 상가 쪽을 중심으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구조와 화염과 연기가 빠르게 번진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8층에 지하 3층 등의 규모로 지어졌다. 상가건물 위에 필로티 구조로 아파트 4개 동이 있다.

지상 필로티와 지하 1~3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며, 지하에는 대형마트도 입점해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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