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밸리가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백운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쇼핑몰까지 갖춘 명품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운밸리에 10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가 개장한다. 국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3차 신규 택지(의왕ㆍ군포ㆍ안산) 발표에 GTX-C노선 의왕역 정차 등에 이은 호재(好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원과 성남, 안양 등지와 인접한 변두리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의왕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의왕시는 백운밸리에 서울 영재역과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백운호수공원도 조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 백운밸리 한복판에 선 쇼핑몰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타임빌라스’는 백운밸리 부지 7만1천208㎡에 건축면적 4만5천411㎡, 지하 2층ㆍ지상 4층 등의 규모로 건립됐다. 2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고 직원수만 1천명에 이른다. 백운호수와 바라산을 앞에 두고 백운밸리 특유의 자연친화적 특성과 관광 콘셉트를 최대한 반영해 쇼핑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공간으로 특화 설계됐다. 리조트에 온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돼 향후 의왕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쇼핑몰 개장으로 세수 증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생활편의성 향상 등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외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 이미지 강화 등으로 지역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과 편의시설 등도 개선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로 시너지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공사 중단 위기에 설득과 소통으로 공사 재개
대기업의 쇼핑몰 개장은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의 전통시장과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방안 도출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상생협력방안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특례보증금 지원, 지역화폐 발행 확대, 전통시장 시설개선 지원, 채용박람회 등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롯데 측이 경영악화에 따른 장래 불확실성으로 신규 점포 개설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공정률이 30%를 밑돌던 지난해 5월 공사가 중단됐다. 의왕시는 롯데 관계자들을 수차례 직접 만나 건축지연으로 우려되는 안전문제와 주민불편, 공사인력 피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호소했고 결국 2개월여 만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부터 예정대로 쇼핑몰 공사를 진행, 공사 재개 1년여 만에 개장할 수 있었다.
■ 대중교통 개선과 공원조성
지난해 3월 광역버스(G3900번) 노선이 새롭게 개통되면서 월암ㆍ장안지구에서 백운밸리를 거쳐 서울 양재역까지 38㎞를 한번에 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확보됐다. 1시간 30분 걸리던 시간도 1시간 정도면 가능하게 됐다. 인접한 성남 판교역과 판교테크노밸리 등으로의 출ㆍ퇴근 편의도 개선됐다. 백운밸리 주민들의 생활권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백운밸리에서 판교를 오가는 시내버스(360번) 노선도 추가로 개통됐다. 지난달에는 안양 평촌역과 백운밸리를 연결하는 시내버스(33번) 노선이 신설됐다. 이에 따라 백운호수 방문을 위한 대중교통 편의도 크게 개선됐다. 백운호수공원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다. 축제는 물론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상설무대를 비롯해 다목적 잔디광장, 숲 교육장, 테마식물원, 전망대 등과 함께 화장실, 주차장(275면) 등도 들어선다. 오는 2024년 6월 준공되면 건강과 휴양, 힐링 등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멋진 여가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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