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0대 조직폭력배, 도심 한복판서 둔기 휘둘러

폭력조직에서 활동해 경찰의 관리대상이던 50대 남성이 도심 한복판서 같은 조직원을 둔기로 폭행한 뒤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20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 조직인 주안식구파 출신 A씨(51)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쫓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인천 논현동의 한 호텔 앞으로 B씨를 불러 미리 준비한 둔기로 여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 도주했다.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금전적인 문제로 B씨와 감정이 상하자 미리 둔기를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범행 전 같은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선후배들에게 “B씨를 죽이겠다”고 예고한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논현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한 뒤 A씨가 경찰의 폭력조직 관리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이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를 쫓고 있는 단계로 기초 조사 등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자세한 혐의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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