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옹벽 붕괴사고 관련 안전관리자문단과 옹벽·교량 일제 점검

 

오산시가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주요 옹벽·교량 안전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옹벽·교량 합동점검은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국토부 사고위) 조사와는 별도로 추진된다.

 

4일 시에 따르면 토목, 건축, 구조 등 관련 분야 대학교수, 기술사, 안전관리전문기관 소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은 사고가 난 서부우회도로 가장동 고가도로 보강토 옹벽 구조물과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다루고 있는 교량과 터널은 물론이고 필요할 경우 법령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도로와 옹벽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서부우회도로 전 구간에 대해선 지반공학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시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시설물 상태 평가 ▲시설물 구조 해석 등 안전성 평가 ▲보수·보강 방법 검토 등을 이행한 뒤 이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후 7시4분께 오산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높이 10ｍ)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40대 운전자 1명이 숨졌다.

 

시 관계자는 “사고 현장을 비롯한 유사 시설물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희생자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