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정연구원 “효율적인 도시공원 청소인력 운영 필요”

수원특례시가 관내 도시공원 청소 인력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시정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수원특례시 도시공원 청결관리 효율성 제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지역에는 25개 권역의 공원 314곳이 있다. 이에 시는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을 토대로 장애인 단체와의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청소 용역을 발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별다른 용역 설계 기준 없이 업무담당자의 판단 하에 적정 근무인원을 책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A근린공원 한 구역의 적정 인력은 수원시정연구원에 의해 8~12명으로 산출됐으나 이보다 더 많은 청소 담당자들이 도시공원을 관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시가 인력 운영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상태인 데도 시는 이러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게 수원시정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관내 공원·구역별 청결관리 용역 설계의 공통된 기준을 제시했다. 청결관리 속도 등 실제 업무량을 기반으로 한 적정근무인력 산출 표준안을 도출했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지속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계약 방식을 점진적으로 일반경쟁 등으로의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며 “청소담당자들의 애로사항, 필요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청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수원특례시·수원도시공사, 적극 행정 빛났다

수원특례시와 수원도시공사가 경기도의 ‘2022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공공기관 부문 최우수상에 수원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시군 부문 장려상에는 시가 각각 선정됐다. 공사는 ‘1회용기(PSP) 재활용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행정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폭 늘어난 스티로폼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지난 2월 이후 20.5t 이러한 폐기물을 다시 활용하게 끔 했다. 시의 ‘전국 최초! 스마트 가로등 전기자 급속충전기로 7배 더 빠르게!’도 높게 평가됐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와의 업무 협약을 토대로 팔달구 인계동 장다리 공영노상주차장과 영통구 매탄동 매탄4지구 노상주차장에 가로등형 50kW 용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1기씩 설치했다. 급속충전기는 완속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7배 정도 빠르고, 단속관리용 CCTV가 있어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을 실천하고, 이 같은 행정이 공직문화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삼성,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상생 방안 마련…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및 판로개척

삼성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한편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중소 협력사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2조1천억원의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올해 추석 조기 지급액은 작년 추석 때 조기 지급한 8천억원보다 1조3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1조4천억원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어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도 판매한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샀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과 상생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 우정사업본부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사업 MOU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31일 우정사업본부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 내 30년 이상 된 노후우체국을 철거한 뒤 저층(1~2층)에는 우체국을, 상층부에는 공공임대주택을 신축하는 복합개발사업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으로 서안양 및 의정부3동 우체국 2곳에 시범사업 추진과 기관 간 역할분담 및 후속 개발 후보지 발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우정사업본부는 토지를 40년간 임대해주고, GH는 건축물 건립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운영·관리를 맡는다. 복합개발사업으로 주택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은 교통편의성·기반시설 등이 우수한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으로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고, 건물 노후화로 우체국 이용에 불편을 겪던 고객들은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대상지인 서안양우체국은 안양역과 안양 IT밸리 등 다수의 산업시설과 안양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교가 인접해 있고, 의정부3동 우체국은 의정부역과 신세계백화점, 로데오거리 등 중심상권 형성돼 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각 228호(서안양), 262호(의정부)가 공급되며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 전형수 GH 부사장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사업은 쾌적한 우정서비스 제공과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 상호 협력해 신규 사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3일부터 국내 입국 모든 내외국인 코로나19 검사 면제

9월3일 0시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9월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나 선박편을 이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 이전에 시행되면서 유행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국 후 검사는 유지된다. 입국 후 검사는 PCR 검사로만 가능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정부는 9월9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추석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 면제를 추진한다. 가족 모임·방문에는 따로 제한이 없고 휴게소와 버스·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다만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는 금지된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3천961명 늘어 누적 2천324만6천398명이 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이날 하루 2만5천90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휘모기자

한은 경기본부, "생활물류산업 道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그동안 저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겨지던 생활물류산업(택배, 퀵서비스 등)을 경기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발전된 인프라와 입지적 강점 등을 활용해 경기도를 생활물류산업화의 첨단 요지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지역 생활물류산업의 성장동력화 가능성’(경제조사팀 나현주 과장, 조사역 이서현·윤환희) 보고서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물류산업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 가속화로 빠르게 성장했다. 택배와 퀵 서비스의 성장률(매출액 기준)은 2020년 40.6%로 전년(15.0%)보다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횟수 역시 70회로 2020년보다 8.0% 늘었다. 경기지역은 이 같은 성장세를 가속화시켜 디지털 물류기술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식기반산업 기업들과 연구소 등이 집적돼 있고 R&D 인력 유치가 용이해 디지털 물류기술개발에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또 주요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물류센터가 경기도에 다수 소재해 있는 점도 디지털 물류화를 가능케 하는 요인이다. 도내 신규등록 물류창고의 비중(전국대비)은 2021년 57.3%로 2019년(39.9%) 보다 증가했고, 주요 업체들의 풀필먼트센터(물류창고)도 경기지역에 다수 소재한다. 특히 전국 기준 가장 큰 인구 규모와 온라인쇼핑 이용 비중이 높은 생산가능인구(만15세~64세 인구)가 많은 것도 높은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생활물류 수요 형성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나현주 과장은 “생활물류산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1인가구 비중 증가 등으로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경기지역은 산업 성장에 있어 최적의 요건을 갖춘 만큼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수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