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천학원 제15대 이사장에 송석형 이사(75)가 14일 취임했다. 법인 이사회는 가천학원에서 대학원장을 맡고 퇴임한 후 재단이사로 14년간 재임한 송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대전 출신인 송 이사장은 SBS 보도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5개 언론사에서 33년간 재직했으며 방송기자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성남=이정민기자
어린이 보호구역 및 통학로 등지에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안산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안산시의회는 이경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어린이 보호구역 및 통학로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안이 제267회 제2차 정례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통학로에서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한 이 조례안은 최근 해당 상임위인 도시환경위에서 조례에 인용된 상위법령의 조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수정안 의결됐다. 조례안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시장의 책무와 기본계획 수립 등을 밝힌 부분이 눈에 띈다. 제3조에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책 마련과 어린이 보호구역 및 통학로 관리를 위한 관계 기관과의 협력 의무를 밝혔고 이어 제4조는 상위법에 따라 지역교통안전기본계획 및 지역교통안전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적시했다. 이경애 의원은 이번 조례 수립이 늦은 감이 들 정도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사안이라며 집행부가 이 조례에 의거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충실히 시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8일 개회 예정인 제26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광명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이 신흥 명문고로 부상하는 경기항공고등학교(교장 오세춘)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항공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설정환(광명2동 체육회장), 공현기(광명3동 체육회장), 김영균(광명7동 체육회장), 장영기(변호사) 등 4인으로 구성된 경기항공고등학교 장학위원회 가 발족했다. 장학위원회는 설정환 위원장을 추대하고 지속적인 장학금 지원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역 취업처 발굴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 배출의 디딤돌이 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장학위원회 발족은 지역 주민들이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 내 취업처를 연결해 줌으로 지역 사회와 학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바탕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장학위원회는 올해 첫 장학사업으로 1학년 4개반 학생 8명에게 5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는 현재 1학년 인원이 82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1학년 중 10%의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설정환 위원장은 꿈을 안고 입학한 신입생들이 3년간 힘을 얻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 지역 사회 발전에 받은 것의 몇 배로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춘 교장은 열정이 있는 학생들과 열정이 있는 교사들이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이러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더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항공고는 지난 2년간(2020~21학년도)신입생 모집 충원율 100퍼센트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추세 및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맞춰 도-시ㆍ군-경찰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을 운영, 방역지침 이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합동단속반 운영은 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효성 확보 방안 중 하나로, 도는 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저지할 방침이다. 현재 합동단속반은 도와 시ㆍ군 공무원, 경찰 4인 1조로 18개 반 1천 명 내외 규모로 이뤄졌다. 도는 지난 8월부터 시ㆍ군과 함께 마스크 착용 점검 등을 해오다 이달 8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경찰력을 강화해 합동단속반을 확대 편성했다. 합동단속반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직접판매 홍보관 등의 집합금지 시설과 식당ㆍ카페,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독서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영업제한 시설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 집합제한 및 금지 위반 시에는 고발 및 300만원 이하 벌금, 시설 운영자 및 관리자의 방역지침 미준수 시에는 300만원 이하 과태료,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합동단속반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김포와 안산의 노래주점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영업하자 이들 2곳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이달 7일 오후 9시 이후에도 매장 내 영업을 하던 김포 식당 2곳을 적발해 각각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조창범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지침 미이행 적발 시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모임여행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 이행을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 한해 문화예술계가 유례없는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일찌감치 내년도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더욱이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공연에 지장이 생겼음에도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티엘아이 실내악 축제, 유튜브 스타 시리즈, 클미 페스티벌 등 젊은 연주자들이 주축이 된 신선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도민의 문화 갈증 해소에 기여해 벌써부터 내년도 기획공연에 눈길이 모인다. 14일 티엘아이 아트센터에 따르면 내년도 기획공연은 티엘아이 아트 시리즈를 비롯해 영비르투오조 시리즈, 보컬 시리즈, 핫 스테이지 등이 준비됐다. 티엘아이 아트 시리즈는 내년 2월25일 김기훈 바리톤의 바리톤 김기훈이 독창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김 바리톤은 2019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준우승과 2019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준우승에 빛나는 거장으로 벌써부터 그가 선택한 곡과 무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29일에는 장유진 바이올리니스트, 이한나 비올리스트, 심준호 첼리스트가 칼라치 트리오 콘서트로 현악기의 정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영비르투오조 시리즈는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젊은 연주자를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3월11일 열리는 듀오피다 콘서트는 공연장에서 쉽게 보기 힘든 조합인 하프와 플루트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한여진 플루티스트와 황세희 하피스트의 무대는 관현악의 매력을 널리 알릴 기회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보컬 시리즈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돼 올해 다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5월20일 바리톤 고성현의 독창회를 통해 500여회 이상 전 세계 유명 오페라극장 무대에 선 고성현 바리톤의 감성과 성량, 무대 매너를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핫 스테이지에서는 4월4일 JTBC 팬텀싱어3 화제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한 구본수 베이시스트의 독창회, 다양한 관현악기를 통해 한국현대사의 대표곡들을 클래식으로 들을 수 있는 Classical Impact 레전드를 연주하다가 7월22일에 열릴 예정이다. 티엘아이 아트센터 관계자는 올 한해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계가 침체에 빠졌지만 주기적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어 감사했다라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더욱 다채로운 공연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확진자자가격리자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대형교회 5곳이 기도원수양관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들을 치료하거나 자가격리할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교회 측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김진표(수원무)김성주오영훈 의원이 참석한다. 교회 측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 소강석 목사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김삼환 명성교회 목사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김정석 광림교회 목사최병락 강남침례교회 목사가 참석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 교회는 민주당의 권유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가 제공하는 시설은 현재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나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 해외 귀국자 등을 위한 곳으로 쓰일 계획이다. 교회 측이 제공하는 생활치료센터(임시생활시설)의 규모는 890실 규모로, 대부분 경기도 등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경기 파주시 소재 기도원, 190실) ▲사랑의교회(경기 안성시 소재, 150실) ▲광림교회(경기 광주시 소재, 150실) ▲강남중앙침례교회(경기 양평군 소재, 100실) ▲명성교회(강원 원주시 소재, 300실)다. 이 중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보유한 노인요양병원 및 호스피스병동을 확진자 치료 병실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송우일기자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속가능 교통도시부문 종합평가 결과 의왕시가 인구 30만 미만 도시 중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교통분야 대상은 지난 1989년 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부터 지속가능 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매년 인구 10만명 이상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교통도시를 평가해왔다. 시는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에 선정됐다. 평가는 교통과 관련된 환경과 사회ㆍ경제 등 3개 부문의 12개 항목 32개 지표로 이뤄졌다. 의왕시는 평가지표 중 교통수요 관리강화와 대중교통 경쟁력 확보, 교통 인프라 확충,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지속가능 교통도시 선정을 위해 다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가 시 승격 이후 최초로 교통분야 대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뉴딜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지속가능한 교통정책들을 발굴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복지를 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광명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일자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지난 한달 동안 진행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공식 일자리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기업 70여곳이 참여한 가운데 500여명이 응시해 이 중 61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추가 합격자도 계속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이 기간 동안 AI면접체험관, 청년면접정장 대여, 이력서 사진촬영, MBTI 적성검사, 취업준비생 라이브 취업특강, 취업지원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1만3천여명이 접속하는 등 구직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취업에 성공한 한 시민은 오프라인 박람회 때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놀랐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어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도 중규모 일자리박람회와 광명역세권 내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명일자리 JOB FAIR 등 다양한 일자리 박람회 개최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구인 기업과 구직자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YH무역 노동자 김경숙 열사의 일기사료를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1979년 8월 11일 YH무역의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신민당사에서 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이들을 강제로 해산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김경숙 열사가 숨지고 이 사건이 계기가 돼 10월 부마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복원한 김경숙 열사의 일기는 모두 13권으로 이 가운데 한 권은 노동자 시절의 이야기이고 녹지중학(야학)에 입학한 지 6개월 후인 1978년 1월1일부터 사망 2개월 전인 6월4일까지 1년 6개월 동안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경숙 열사는 1978년 1월부터 같은해 7월28일까지 비교적 자주 기록을 남겼고 이후 6개월 뒤 일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일기 속 김경숙은 일감을 걱정하고 야학에 즐거워하고 동료를 생각하면서 자신을 반성하는 평범한 노동자였다. 어린 시절 그의 일기 12권도 복원됐다. 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걱정, 어머니가 없을 때의 두려움 등 평범한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중학교 진학을 희망하지만 어려운 현실에 아쉬워하는 대목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번 작업은 박물사료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최대한 원본의 형태로 되돌리되 세월의 흔적은 지우지 않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경숙 열사의 일기는 지난 2003년(기증자 길문숙)과 2009년(기증자 최순영) 2차례에 걸쳐 사업회로 기증됐다. 김경숙 열사의 노동자 시절 일기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복원한 일기장 실물은 향후 민주인권기념관이 완공되면 전시 형태로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복원작업은 김경숙 열사 일기 외에도 1980~1990년대 민주언론을 위해 싸웠던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주언론시민연합 전신)의 현판, 1977년 한신대 고난선언사건과 관련해 김하범 석방하라라는 글이 적힌 부채에 대해서도 함께 진행했다. 지선 이사장은 앞으로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분들의 소중한 사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