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전국 모든 유치원ㆍ초ㆍ중ㆍ고등학교 개학이 9일에서 23일로 2주일 더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리는 등 사상 초유의 강력 조치에 나서며 긴급돌봄을 실시했지만, 시행 첫날부터 짧은 운영시간과 감염 우려에 따른 긴급돌봄 포기가 속출하고 있어 보육ㆍ돌봄대란이 현실화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학을 2주일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개학을 예년보다 총 3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며,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가족돌봄휴가를 최대 15일로 확대하고 유급으로 하는 방안, 돌봄교실 운영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칙으로 하겠다는 방안 등을 밝혔다. 향후 현장 수요조사를 통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정작 학부모들은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긴급돌봄이 시작된 첫날인 이날 현장에선 당초 신청자보다 참여율이 저조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전 8시30분께 찾은 수원시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는 긴급돌봄 신청 학생을 10명씩 총 4개 반을 편성했다. 그러나 오전 9시40분까지 등교한 학생은 총 6명에 그쳤다. 학부모 B씨(37)는 맞벌이 부부라 아이를 맡길 수도, 안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맞벌이 부부 휴가 지원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집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하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해진 탓에 당초보다 학생 수가 줄었다며 미리 학교 전체를 소독했고 혹시 모를 감염 우려를 대비해 급식은 각 가정에서 도시락을 챙기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긴급돌봄 첫날, 참여학생이 저조한 이유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큰 상황에서 각 학교가 운영하는 돌봄교실이 안전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기도 긴급돌봄 학생 신청자 수는 총 2만4천130명었지만 1만465명명(43.36%)만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경기도 전체 학생 중 긴급돌봄 참여자는 0.8%에 불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교육부의 3주 개학 연기 발표에 온라인 학습지원을 강화 및 긴급돌봄 추가 조사 등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는 학년과 교과에 맞게 학습 플랫폼과 콘텐츠를 활용할 것이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5일까지 추가 수요조사를 마치고 원하는 경우 학부모가 학생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도록 소독과 방역,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현숙ㆍ장희준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415 총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독자적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미래통합당 심재철(안양 동안을)민주통합의원모임 유성엽 원내대표는 2일 오후 국회에서 획정 기준을 놓고 담판을 시도했으나 최종 타결에는 실패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간 정치적 결단으로 (선거구 획정) 접근 방법을 어느 정도 찾아냈지만,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현행 선거법상 어렵다고 했다면서 획정위가 법의 정신과 원칙에 맞춰 획정안을 디자인해오면, 우리가 이를 보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와 문제의식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저녁에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면서 굿 아이디어라고 하면, 다시 만나서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도 시ㆍ도별 의원정수 방식으로도 접근해보고, 다른 방식으로도 접근해봤다면서 공직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는 대원칙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정금민기자
지난달 16일 12시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514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2일 오후 시청 아카데미 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 12시 예배에 참석한 514명의 신도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다른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유증상자 7명 중 6명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달 27일 시청 대강당에 콜센터를 설치, 16일 예배참석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는 신도들의 예배 참석 시간과 장소, 증상발현 여부 등을 확인하고, 그중 12시 예배 참석자에 대해서는 선별진료를 통해 검체검사를 신속히 받을 것을 권고, 검사가 진행됐다. 또 과천시 문원동에 집단 격리된 10명의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검체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신천지 신도 514명과 일반시민 250명 등 764명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과천지역의 코로나 19는 진정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516명에 대해 격리해제 조치를 취했고, 문원동 집단 격리된 신천지 신도 등 능동감사자에 대해서는 오는 11일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는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하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천=김형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한 검체 채취를 위해 평화의 궁전(신천지 연수원ㆍ가평군 소재)에 진입한 가운데 이 지사와 이 총회장 간 만남은 불발됐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9시께 연수원으로 수행원, 소방대원 등과 들어갔다. 이후 오후 9시 18분께 연수원에서 나온 이 지사는 이만희 총회장이 오후 8시께 외부로 나가 연수원에는 없었다며 다만 이 총회장이 오후 9시 15분께 과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 더 이상 검체 채취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기자
여야는 2일 415 총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기준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게 독자적으로 선거구 획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미래통합당 심재철민주통합의원모임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획정 기준을 놓고 담판을 시도했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간 정치적 결단으로 (선거구 획정) 접근 방법을 어느 정도 찾아냈지만,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에서 현행 선거법상 어렵다고 한다면서 획정위가 법의 정신과 원칙에 맞춰 획정안을 디자인해오면, 우리가 이를 보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시도별 의원정수 방식으로도 접근해보고, 다른 방식으로도 접근해봤다면서 공직선거법 개정과 선거구 조정을 최소화하는 게 낫다는 대원칙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심 원내대표와 문제의식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저녁에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면서 굿 아이디어라고 하면 다시 만나서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경기일보는 제18회 경기마라톤대회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한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대회 개최일자를 2020년 5월 24일(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개최일자 변경으로 참가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게 된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한 대책에 동참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결정된 사항임으로 참가자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를 구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5월 24일 대회장에서 뵙겠습니다. ※ 대회 연기에 따른 참가취소 등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의 안내를 참고해 주시고 경기마라톤대회 사무국 1577-3998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전국민이 불안감과 경제적 피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경기지역 기부단체들과 경기일보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코로나19 극복 모금 운동에 나선다. 대한민국이 위기 때마다 범국민적 대동단결로 극복한 저력이 있는 만큼 이번 난관도 국민 스스로 넘어서자는 의미다. 본보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ㆍ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코로나19 극복 모금을 한다. 이번 모금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여 명에 달하고,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보여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국민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목적으로 마련했다. 먼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월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천 내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모금에 나섰다. 2일 오전 기준 5천500만원을 모금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에 동참하는 방법은 2가지다. 우선 전용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또한 마스크나 손소독제를 비롯해 생활시설에 지원할 수 있는 식료품까지 현물 기부도 가능하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노인급식시설이나 생활시설, 열악한 지역아동시설 등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물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해 서로 돕자는 의미로 긴급모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도 지난 2월 27일부터 2개월가량 전국의 코로나19 피해자를 돕기 위한 특별 성금 모금에 나섰다. 특히 인천적십자사는 지난 2월 26일부터 긴급재난구호대책본부를 꾸려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감염 위약계층 1천100가구에게 감염병대응 세트를 지원했고, 코로나 의심환자를 이송한 소방대원 구호품 60세트, 자가격리자를 위한 비상식량 48세트를 전달하는 등 지원사업에 앞장서 왔다. 뿐만 아니라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전문상담사의 재난심리회복지원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우리 국민은 역사적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일어선 경험이 있다. 일찍이 우리 선조는 국채를 국민의 모금으로 갚기 위한 국채보상운동(1907~1908년)과 1997년 IMF 구제금융 당시 부채를 갚고자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금 모으기 운동 등 우리의 저력을 입증해왔다. 인천은 어려운 순간 시민의 단결이 더욱 빛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악의 경제 위기가 닥친 2019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중 캠페인 사랑의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한 것이 대표적이다. 김경희기자 △ 기부방법 : 현금 및 물품 △ 계좌번호 : 우리 021-336661-13-101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우리 1005-603-230829 (대한적십자사) △ 문 의 :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032-456-3333,대한적십자사 1577-8179
저출산이 지속되어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이라 했다. 우리나라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합계출산율이 2018년 0.98명에서 0.92명으로 떨어져 OECD 국가 중에 꼴찌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으니 더 걱정이 된다. 전염병으로 인해 인구감소에 더 빠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4천200명을 넘었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방울이 호흡기나 눈ㆍ코ㆍ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비말(飛沫) 감염은 통상 이동거리 2m로 알려졌다. 눈의 경우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중국은 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즉 에어로졸에 의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확산을 막는 방법은 없나? 과거의 오류를 고치는 것과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나 이를 책임지려는 자는 몇이나 될까? 책임에는 용기가 따른다. 작은 용기라도 낼 수 있어야 바른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한 집안의 가장이 무지(無智)하고 판단력이 결핍되어 무신경하다면 그 가족들은 어찌 될 것인가? 국민이 아파할 때 국민을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지는 않겠지만 국민과 같이 아파해야 한다. 우리 국민과 남의 국민을 구분 못 하는 건가? 중국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느끼고 한중 운명공동체론을 말한다. 한국에서 품절(品切)되거나 희귀품이 된 방호복과 마스크 등 중국에 막대한 양을 보냈다. 아무리 가까운 이웃이라도 전염병의 고통까지 함께 감수하여야 하나? 외교장관은 이런 때 유럽을 돌아서 다녀온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애국 국민이 목숨을 걸고 민족의 독립을 외친 3월. 대한민국 국민이 왜 전염병의 공포로 두려워하는 처지가 된 걸까? 작은 섬나라조차도 코로나19 발생 국가의 국민에 입국을 차단했는데 우리가 낸 세금은 도대체 어디다 쓰나? 수많은 중소 기업인들이 수십 년 쌓은 국가 이미지를 순식간에 무너뜨린 사람들은 누구인가? 실외에서보다 실내에서 대화할 때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려줬다. 감염 의심자의 마스크 착용으로 내 건강도 지켜야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자발적인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함을 인지시켰어야 했다. 지나친 비관도 아니지만 지나친 낙관도 아닌 철저하고 과도한 사회적 방역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자원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대학도 서울로 가야 하는 경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한 출산(出産)과 출생(出生)은 행복일 수 없으며 저출산의 꼴찌 탈피는 어렵다. 올해 코로나19로 출산율이 내년에는 더 최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은 방향부터 모두 바꿔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삶의 질 제고를 통한 출산율 충격 완화를 목표로 20212025년 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라고 하는 데 현실에 맞는 계획이길 바래본다. 김양옥 한국출산행복진흥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