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여의도 규모의 신도시를 짓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이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더하고 있다. 16일 경기도와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최근 용인플랫폼시티 조성사업 조사설계용역을 공고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도의회에서 신규사업 추진동의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행정절차다. 이번 조사설계용역은 사업의 계획적ㆍ체계적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수립, 설계 및 제반 과업, 각종 인허가 협의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도시개발법과 공공주택특별법을 비롯한 관계 법령을 철저히 검토, 관련 인ㆍ허가를 본격 대비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플랫폼시티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ㆍ마북동ㆍ신갈동 일원 2.75㎢에 조성된다. 여의도(2.9㎢) 크기의 신도시를 만드는 셈이다. 총 사업비는 5조 9천억여 원이다.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도는 이곳을 지식기반 첨단산업, 상업, 업무, 광역교통 및 환승 체계, 환경친화적 주거단지가 함께하는 자족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부지 인근에 GTX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 녹십자ㆍ일양약품을 비롯한 대형 제약사 본사ㆍ제조ㆍ연구개발(R&D) 시설의 분포, 마북 연구단지(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9개 기업체 입주) 등 여건이 탄탄하다. 특히 원삼면에 자리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추후 계획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보상 착수, 2022년 상반기 착공,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경기도시공사는 플랫폼시티 사업으로 단지조성 단계에 2만4천여 명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입주가 시작되는 2025년에는 상근 종사자 수가 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은 ▲기본계획 ▲지구경관계획(경관상세계획) ▲지구단위계획 ▲스마트시티 기본계획 ▲에너지사용계획 ▲농지전용협의 도서작성 ▲산지전용협의 도서작성 ▲교육환경평가 ▲조경기본계획 ▲소하천정비종합계획 ▲폐수기본계획 ▲지형도면고시 등이다. 여승구기자
도·의정
여승구 기자
2020-01-16 20:30